[성명서] 미얀마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지지한다.

  • 작성자
    김경수
  • 날짜
    2021-03-08 13:37:46
  • 조회수
    537

미얀마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지지한다.

군부는 계엄령을 철회하고, 학살을 멈춰라!

 

작년 11월 미얀마 민중들은 총선을 통해 스스로의 의지로 민주주의를 실현시켰다. 그러나 미얀마 국회 개원 전날인 21일 군부가 쿠데타를 감행했다. 계엄령이 선포되자 군부쿠데타에 반대하는 노동자, 민중은 빼앗긴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전 국민적 저항운동을 하고 있다.

 

지금 미얀마에서는 시위참가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체포와 구금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1,700명 이상이 군부에 체포됐다. 군부는 공장이 밀집한 공단 지역의 노동자 숙소를 수색하고, 노동자들의 파업 참가를 저지하기 위해 조합원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경찰과 군대의 무력진압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군부는 낮에는 시위대를 상대로 무차별 실탄사격을 하고, 밤에는 주요 인사들의 집을 무단 침입해 체포한 뒤 고문까지 자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NLD(민주주의민족동맹) 소속 의원들이 군사정권에 반대해 결성한 '연방의회 대표 위원회'에 대해서도 최대 사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민중의 투쟁은 가열하고 있다. 수 만명의 공무원들이 군부의 여러 차례 업무 복귀 명령과 관사 퇴거, 해고 위협 속에도 투쟁하고 있다. 300여곳의 국·공립 병원이 파업으로 문을 닫았고, 40여개 국·공립 대학 노동자들도 "() 쿠데타""민주화"를 외치며 거리로 나서고 있다.

 

미얀마경제은행 등 국영은행 직원, 교사, 각 부처 공무원들은 물론 미얀마 국영철도사(MR) 소속 노동자들이 파업하고 있고, 민간항공청의 관제사와 노동자들도 출근을 거부하고 군부에 저항하고 있다. 그리고 군부는 오늘(8)부터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공무원은 파면될 것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내일(9)부터 미얀마 내 9개 부문 노조 연합이 전국적인 총파업을 전개한다. 노동자들은 쿠데타 종식을 위해 미얀마 경제를 멈춰 군부에 타격을 주겠다고 선언했고, 총파업을 통해 군부를 종식시키는 역사적인 투쟁을 전개한다고 한다.

 

사무금융노조연맹은 빼앗긴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한 미얀마 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지지하며, 굳건하게 연대할 것이다. 이에 한국 정부에 요구한다. 미얀마 군부 실력자들에 대한 국제사회의 자산 동결, 자금 거래 금지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정부 역시 미얀마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들이 고강도 국제 금융제재에 대해 함께 공조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 미얀마에 진출한 국내 금융회사들의 자금이 군부의 자금세탁에 활용될 경우 해외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강도높은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얀마군부에 요구한다.

 

계엄령의 즉각적인 해제 및 체포, 구금, 학살을 즉각 중단하라!

구속된 모든 민주인사들을 즉각 석방하라!

총선결과를 수용하고, 정상적인 국회 개원을 위해 즉각 물러나라!

 

미얀마 노동자들의 총파업을 지지한다! <>